○ 공군 이야기

[군대] 공군 장교가 되는 세 가지 길

이대위 2024. 11. 17. 10:14

 

 

혹시 공군에 관심이 있는가? 그중에서도 공군 장교에 관심이 있는가? 그렇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공군 장교가 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장교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인지 간단히 알아보자. 공군에서 장교는 공군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 공군의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이다. 중⦁장기, 단기 계획을 세우고 청사진을 그리는 사람들이 장교라고 할 수 있겠다. 흔히들 공군 장교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조종사들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공군 장교들 중에는 파일럿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군 장교의 특기는 크게 전투 특기와 비전투 특기로 나눌 수 있다. 전투 특기에는 조종, 항공통제, 방공포병이 있고 비전투 특기에는 인사, 군수(무기정비, 보급수송) 정보, 군사경찰 등이 있다. 이들은 전문 특기라고 부르는데, 원활한 항공⦁방공작전 수행을 위해서 뒤에서 지원을 하는 사람들이다. 감이 조금 잡히는가?

 

그렇다면 이런 공군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해서 생도생활을 거친 뒤 장교로 임관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공군사관학교를 나오지 않아도 공군 장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학군사관후보생(ROTC, 학군장교), 학사사관후보생(학사장교) 제도이다.

 

1. 공군사관학교

사관학교의 목적은 엘리트 장기복무자 양성을 위한 제도로 특수교육기관인 사관학교에 입학해 4년간의 생도생활을 거친 뒤 장교로 임관하는 제도이다.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는 방법은 고3 때 사관학교 시험에 응시를 하는 것이다. 공군사관학교에 합격을 하면 바로 사관학교 생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입교 기간을 통과해야 정식 사관학교 생도가 된다. 이후 4년간 전공과목과 군사학 수업을 들으면서 훈련과정을 거친 뒤 졸업 후 장교로 임관을 하게 된다. 참고로 사관학교는 최대 3수까지 지원할 수 있다. 만약 세 번의 시도에도 사관학교에 입학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ROTC나 학사사관후보생 제도를 통해서 장교로 임관을 해야 한다.

 

2. 학군사관후보생(ROTC)

학군사관 후보생은 학군단이 설치된 4년제 대학교에서 선발 시험을 치른 뒤 2학년 겨울방학부터 방학 동안 훈련을 거처 대학교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하는 제도이다.

필자가 장교로 임관할 때만 해도 학군단이 설치된 학교는 항공대, 한서대 교통대 세 개의 학교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연세대, 서울과기대, 경상대 등이 추가되어 총 7개의 대학에서 학군단을 운영하고 있다.

 

3. 학사사관후보생

마지막으로 흔히 학사장교로 불리는 학사사관 후보생은 ROTC와 다르게 졸업 후 훈련을 받은 뒤 장교로 임관하는 제도이다. ROTC와 비교했을 때의 장점은 방학 때 온전히 자기 장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이다. 그리고 졸업 후 약 1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임관을 하게 된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빠르게 진로를 정해서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다른 학과를 전공하다가 뒤늦게 공군 장교의 길에 관심을 가지고 ROTC나 학사장교 제도를 통해 임관을 하는 친구들도 많다.

또는 장교의 길을 가보고 싶지만 사관학교 졸업 후 긴 의무복무 기간 때문에 망설이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ROTC나 학사장교로 지원을 해서 장교 복무 경험을 갖고 천천히 장기 복무를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참고로 본인은 대학교 졸업 후 학사장교를 지원해서 공군 장교가 된 케이스다.

지원해서 단기복무를 해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다면 장기 복무 지원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음 시간에는 사관학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조종사가 되는 방법과 전문 특기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자

 

공군사관학교

학군사관후보생

학사사관후보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