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군 조종사가 되려면 공군사관학교를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처음에는 사관학교 출신만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입대하고 보니 우리 기수에서 전체 인원의 00% 정도가 '예비 조종 특기'들이었다. 그렇다. 학사사관, 학군사관 중에서도 조종 특기를 선발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조종 장학생, 정확하게는 ‘조종분야 가산복무지원금 지급대상자’들로 학교를 다니는 동안 공군에서 장학금을 받고 입대 후 중기자원으로 예비 조종특기가 되는 인원들이다. 예비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이들이 모두 조종사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종분야 가산복무지원금 지급 대상자(이하 조종 장학생)들은 미리 특기가 정해지는 특별전형 인원들처럼 입대할 때 조종특기로 분류가 된 상태로 입대를 하는 인원들이다. 내가 이들의 존재를 몰랐던 것은 조종 장학생들은 별도의 모집과정을 통해서 모집을 했기 때문이다. 흔히 공군에서 학사장교/학군장교를 모집한다는 것은 조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을 선발하는 것이다. 아래 표를 보자.
공군 장교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인원들이 ➀을 통해서 들어온다. 그래서 ➁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나처럼 조종 장학생의 존재를 모르고 입대를 하게 된다.
그런데 위에서 ‘예비 조종특기’ 라고 표현을 한 이유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조종 장학생 모두가 조종사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임관 후 비행교육 과정에 들어간다. 비행교육은 '입문-기본-고등' 총 세단계의 과정을 거치는데, 상당수의 인원들이 비행교육 과정에서 떨어지고 재분류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공군에서는 ‘그라운딩’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라운딩 되지 않고 고등비행 교육과정까지 무사히 통과를 하게 되면 공군 조종사가 되는 것이다.
내가 조종특기가 아니라 이것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설명할 수 가 없다. 다만, 공군 조종사가 되는 방법이 꼭 사관학교를 졸업하는 것만 있는게 아니다 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아래에 링크를 첨부하니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자세하게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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