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군 조종사가 되려면 공군사관학교를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처음에는 사관학교 출신만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입대하고 보니 우리 기수에서 전체 인원의 00% 정도가 '예비 조종 특기'들이었다. 그렇다. 학사사관, 학군사관 중에서도 조종 특기를 선발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조종 장학생, 정확하게는 ‘조종분야 가산복무지원금 지급대상자’들로 학교를 다니는 동안 공군에서 장학금을 받고 입대 후 중기자원으로 예비 조종특기가 되는 인원들이다. 예비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이들이 모두 조종사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종분야 가산복무지원금 지급 대상자(이하 조종 장학생)들은 미리 특기가 정해지는 특별전형 인원들처럼 입대할 때 조종특기로 분류가 된 상태로 입대를 하는 인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