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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대통령,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 행정명령 서명

이대위 2025. 2. 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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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 행정명령 서명

 

2025년 2월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트랜스젠더 운동선수가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 스포츠는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여성 스포츠에 대한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에서는 성별이 남성과 여성 두 가지로만 규정되며, 성별을 확정한 트랜스젠더 학생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를 위반한 학교는 성차별을 금지하는 ‘타이틀 나인’ 위반으로 연방 지원을 중단당할 수 있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트랜스젠더 보호 범위를 확대한 정책을 뒤집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트랜스젠더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해 왔으며, 이번 조치는 그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것입니다.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하여 교육 기관 외에도 적용되는 지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이러한 조치가 특정 집단을 배제할 위험이 있으며,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모든 여학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미대학체육협회(NACC)에 따르면, 미국의 51만 명의 선수 중 트랜스젠더 선수의 수는 10명도 안 되는 상황이며, 이들이 여성 스포츠에서 신체적 이점을 갖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트랜스젠더 권리 제한과 다양성 정책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50501 해시태그를 통해 50개 주에서 동시에 시위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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