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피곤할 때 마늘을 먹는다. 수험생활 최고의 각성제: 마늘
몇 개월째 이어지는 수험 생활 속에서 피로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마늘을 찾는다. 처음에는 단순한 기분 탓인가 싶었지만, 마늘을 먹으면 몸이 개운해지고 집중력이 조금씩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마늘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찾아보니, 단순한 기분 탓은 아니었다.
마늘에는 알리신(Allic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강력한 항균작용과 혈액순환 개선 효과가 있으며,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고, 체내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좋다고 한다.
어쩐지 마늘을 먹고 나면 기운이 조금씩 차오르는 게 느껴졌다.
그런데 마늘을 그냥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돼지국밥을 먹는다.
돼지국밥을 시키면 따뜻한 국물과 함께 생마늘이 기본으로 나온다. 차림에 나오는 마늘이 부족해서 무조건 리필을 한다.
국밥 한 그릇을 먹는데 마늘을 20알 정도 먹는다.
마늘을 넣고 한 숟갈 떠먹으면, 속이 따뜻해지고 몸이 다시 힘을 얻는 느낌이다. 피곤할 때마다 돼지국밥을 먹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돼지국밥에 들어가는 진한 사골 국물은 원기 회복에 좋고, 푹 삶은 돼지고기는 단백질 보충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마늘을 넣으면, 피로 해소 효과가 배가된다. 돼지국밥 한 그릇을 먹고 나면 머리도 맑아지고, 다시 공부할 힘이 난다.
"나는 피곤할 때 마늘을 먹는다. 그리고 나는 마늘을 먹기 위해 돼지국밥을 먹는다."
어찌 보면 단순한 습관이다. 하지만 이 작은 루틴이 내 공부 흐름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험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를 잘 버티는 것이다. 피곤하면 마늘과 돼지국밥 한 그릇, 카페인 음료보다 더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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