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이 좋은 학교를 다니면 어떤 점이 좋을까? 나는 대구에서 학구열이 높은 동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에 강남이 있다면, 대구에는 수성구가 있다. 학군이 좋은 곳에서 학교를 다닌다고 저절로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내신 경쟁이 치열하고, 좋은 성적을 받기가 더 어렵다. 나는 정시로 대학에 갔고, 참고로 1학년을 다니다가 재수를 했다. 내가 수능을 볼 때는 대학교 전체 정원 중 정시 비율이 약 50% 정도였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친구들이 내신보다는 수능에 집중했었다. 그렇다면 학군이 좋으면 내신 경쟁이 치열하고, 수시로 대학 가기가 어려운데도 왜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군이 좋은 곳에 보내고 싶어할까? 나도 한때 일반적인 학군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