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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지켜본 공군 병의 군 생활 – 신이 내린 보직, 문서체송병
공군 병 인사교육 특기 중에는 ‘문서체송병’ 이라는 보직이 있다.
공군 상위 1%의 꿀 보직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는 일은 인행처로 온 군사비밀, 교범 등을 다른 부서에 전달해 주는 것이다. 단 본부 내에서 집배원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로 이게 주 업무다. 그 외에는 인행처 간부들이 시키는 잔심부름 외에는 일이 없다.
인행처에 볼 일이 있어서 방문할 때면, 이 친구들은 수능 교재를 펴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단 본부에는 병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인행처의 병사들도 1명 내지 2명뿐이다. 선임 병사가 터치할 일도 없다. 간부들도 시킨 일만 잘 끝내놓으면 터치를 하지 않는다.
애초에 요즘 병사들은 선ㆍ후임 개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근무했던 부대가 선진화(?) 되어있어서 그런지, 친해지고 나면 형·동생 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면 체송병은 어떻게 될 수 있을까? ‘운’이라고 생각한다. 인사교육 특기를 받고 배속지로 갈 때 이 자리가 공석이어야 한다. 그래도 교육 부대보다는 비행단/여단으로 갈 때 이 보직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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