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 이야기

[군대] 공군의 작전 개념

이대위 2025. 1. 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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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작전 개념

공군에 입대하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 쓰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 먼저 공군의 작전 개념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공군의 작전에 대해서 몰라도 공군으로 복무하는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공군 작전 개념에 대해서 알고 입대를 하면 이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공군의 작전은 항공작전을 주 임무로 하고 방공작전과 기지방어를 수행한다. 공군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전시에 항공기를 출격시켜서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이다. 그래서 전시가 되면 전개를 하는 육군과 달리 공군은 적이 공격을 해도 기지를 지키면서 소티를 창출해 내는데 노력을 집중한다.

가장 쉬운 예로 공군은 자대배치를 받고 나면 행군 훈련을 하지 않는다. 전쟁이 일어나도 기지를 떠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적 특수부대가 공격을 해오든지 하늘에서 미사일이 떨어지든지 끝까지 기지를 지켜야 한다. 그래서 공군의 훈련은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지방어, 탄도탄 공습 대피 훈련, 화생방 훈련은 공군으로 입대하면 한 번은 거처야 하는 훈련이다. 이러한 대비태세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 하는 것이 전투지휘검열(ORI)이고 부대 자체적으로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 전투태세훈련(ORE)이다. ORI와 ORE는 공군으로 입대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정말 운이 좋은 경우가 아니라면 군 생활 동안 최소 한번 ORI를 경험할 것이고, 이때 MOPP4 단계(보호의를 입고 방독면까지 착용한 상태)를 하고 이리저러 뛰어다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공군의 기지방어훈련, ORI, ORE는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많이 알려져있지만 항공작전과 방공작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려진게 없다. 기껏해야 ‘○○비행단에서 엘리펀트워크를 실시했다’, ‘전반기 Soaring Eagle을 실시했다’, ‘○○○○부대가 전개훈련을 했다’ 수준으로 보도 될 뿐이다. 그 이유는 이런 훈련들의 계획과 피드백 과정이 군사비밀이기도 하고 훈련 참가자가 아니면 내용을 알기 힘든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출처 공군본부 홈페이지
 
다만 여기서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위의 훈련들이 나의 일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전투부대와 비전투부대의 일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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