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대위가 생각하는 군무원의 현실 1
군무원 선발, 업무, 대우/생활, 개인적인 생각 순으로 이야기해보겠다.
잠시 군무원에 대해서 다뤄볼까 한다. 군인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동료들이지만, 군 출신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다. 군무원을 쉽게 설명하면 군대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군인(간부)도 공무원이다. 법적으로 특정직 공무원이고 군무원도 여기에 속한다. 모든 공무원에 적용되는 국가공무원법에다가 군무원인사법이 적용된다. 월급은 일반 공무원과 동일한 월급을 받는다.
1. 선발
군무원 채용시험(공개채용) 시행계획은 4월에 발표하고, 각 군 별로 모집을 한다. 국방부 주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별로 모집 공고를 발표하되, 시험과목과 시험 일자는 동일하다. 그리고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예를 들어서 육군과 공군에 동시에 지원하고 경쟁률을 보고 한 곳에 응시를 하려고 한다면 시험 자격이 박탈된다. 반드시 한 곳에만 지원을 해야 된다. 그리고 필기시험은 7월, 면접은 9월이다. 7급은 4과목, 9급은 3과목 시험을 치며, 국어는 공통, 나머지는 직렬별 선택과목이다.
아래에 국방부 군무원 채용관리 홈페이지 링크를 첨부하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면 되겠다.
2. 업무
다음으로 업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점차 군인과 군무원의 업무 경계가 흐릿해지고 있다. 장교, 부사관 편제를 군무원으로 대체하면서 원래는 장교, 부사관이 하던 업무를 군무원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애초에 군무원은 보조 행정업무를 하는 인원을 뽑기 위한 제도였다. 그래서 고유의 업무가 명확했다고 한다. 이 부분은 군 생활을 오래 하신 선배님들에게 들은 이야기다. 그래서 군무원은 당직근무를 하지 않았다. 내가 소위일 때만 해도 군무원들은 당직근무에 투입되지 않았다. 하지만 군 인력이 감소하면서 당직근무자가 부족해지면서 군무원들도 당직사관, 당직부관 임무를 수행한다. 또 위에서 언급했듯이 원래는 장교, 부사관이 하던 분야의 업무도 군무원들이 하고 있고, 이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장교 또는 부사관 담당자의 부재 시 직무대리자 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어서 칼로 나누듯이 이건 군인의 업무, 이건 군무원의 업무라고 나눌 수 없는 상황이다. 전투임무를 제외하고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게 된 것이 현실이다.
다음 글에서 대우와 생활, 군무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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