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공군 방공포병 장교의 군 생활 2 - 옆에서 지켜본 他 병과의 삶

 

옆에서 지켜본 他 병과의 삶 – 공군 방공포병 장교 2

 

4. 업무

처음 소위로 포대에 가면 중대장으로 근무하면서 운영계장을 도와 행정업무를 하고 작전(훈련) 임무를 수행한다. 작전(훈련) 임무에 투입되기 전에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작전요원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포대장이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다. 시험의 내용은 군사비밀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언급할 수 없고, 특기교육을 수료해도 방공포병은 계속 시험을 보아야 한다는 것만 알아두자. 근무지가 바뀔 때마다 ○○○평가를 봐야 한다.

포대에는 포대장을 보좌하면서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운영계장이라는 직책이 있다. 전방에 위치한 포대의 운영계장은 대위가 임무를 수행하지만, 후방에 있는 포대의 경우에는 중위가 맡고 있다. 운영계장이 되면 이때부터 각종 행정업무에 시달리게 시작한다. 포대는 가장 말단 부대로 상급부대에서 온갖 지시사항이 내려오기 때문에 작전, 군수, 인사, 재정 등 각 분야의 업무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그만큼 업무 강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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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문화

공군의 조직문화는 삼군 중에서 가장 선진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방공포병의 문화는 일반적인 공군과 조금 차이가 있다. 방공포병은 원래 육군이었고 90년대 공군으로 전군 해서 육군의 문화가 남아있다. 이 문화를 딱 잘라서 ‘방공포병은 이렇다’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같이 생활하다 보면 다 특기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인 공군에 비해서 경직되어 있는 점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이것이 불합리한 명령을 지시한다거나, 조직 내 부조리가 있다는 것이 아니다. 방공포병은 다 특기에 비해서 근무지 범위가 굉장히 좁다. 미사일방어사령부 및 그 예하부대 안에서만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 특기와의 교류 기회가 적다. 그렇기 때문에 방공포병만의 색깔이 짙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같은 이유로 항공통제도 그들만의 색깔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