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군사경찰 특기 장교의 군 생활 - 옆에서 지켜본 他 병과의 삶
1. 선발
기수별로 ○○명 선발한다. 가끔 미달이 나는 기수도 있다. 우리 기수에서는 미달이 났다.
2. 근무지/업무
대부분 비행단 군사경찰대대로 가고 일부는 비행단 기작과, 여단으로 간다. 군사경찰대대로 가면 처음에는 소대장으로 보직을 시작해서 중위가 되면 중대장으로 보직을 이동한다. 여단으로 가면 중대장을 맡거나 본부에서 참모직을 맡는다. 다시 한번 더 정리하면 군사경찰 중ㆍ소위 보직은 기작과/여단 참모직과 비행단/여단 중(소)대장으로 두 가지다. 중대장, 소대장이 하는 주 업무는 역시 병력관리다. 그런데 군사경찰은 병사가 많다. 병사들이 많다 보니 사건·사고를 연루되는 병사가 많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다. 속된 말로 병사들이 싼 똥을 치워야 한다.
기작과나 여단에서 참모직을 하면 병력 관리 스트레스는 없다. 대신 실무 업무를 하는데 주로 하는 일은 기지방어와 관련된 지침을 만드는 일이다. 기작과는 통제구역이라서 휴대폰 반입이 불가능하고 비행단에서 무슨 일이 터졌다 하면 기작과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기작과는 피하라고 하고 싶다. 그러면 여단은 어떨까? 여단에서 생활하려면 방공포병 문화에 적응을 해야 한다. 방공포병의 문화는 독특하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데 사고방식이 일반적인 공군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그래도 여단에서 생활한 군사경찰 동기말로는 이 문화만 적응하면 살만한 곳이라고 했다. 그런데 편제가 바뀌면서 신임 소위가 가기는 어렵다. 가끔 특임대로 가는 인원도 있는데, 운동을 좋아하면 만족스러운 군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결론은 군사경찰 특기를 받았다면 소대장으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보직 간 업무 강도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3. 여담
공군은 기지 경계에 예민하다. 모든 군대의 기지 경계 임무는 중요하다만 특히 공군은 기지 방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휘부에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훈련이나 검열 중에 기지 경계가 뚫렸다? 그러면 내리사랑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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